게임(PC,모바일)

2021년 살아남은 게임들 ( 로스트 아크, 세븐나이츠) - 운영진의 중요성

WINDALIKE윈덜릭 2021. 7. 18. 17:03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바람같은 윈덜릭 (WINDALIKE)입니다

 

어느새 2021년 하반기에 들어섰고, 올해 초에 있던 게임 사태들은 이미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 오래, 많이 사그라든 지 한참 지났죠.

 

게임 사태에 불을 지핀 "페그오 사건", 그리고 여기에 기름을 부은 "마비노기 사건", 마지막으로 이 불이 온 세상을 뒤덮도록 만들어버린 "메이플스토리 확률 사건".

그리고 엄청난 화제가 되지 않았을 뿐,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도 포함하여) 확률 공개 및 많은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2021년 초부터 갑자기 떡상해 현재도 가히 현재 대한민국 RPG 게임업계의 1등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거짓이 아닌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로스트 아크>

그리고, 이전 몇 년 동안 관 속에서 정말 오랫동안 갇혀있다가, 최근에 빛이란 빛은 다 쬐고 있는

<세븐나이츠>

 

입니다. 

과연, 이 두 게임은 어떻게, 게임업계를 강타한 2021년에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부활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 둘 다 관짝 속이었다?!]

 

일단 이 두 게임 다 관 속에 있었습니다.

관 속에 있다는 게, "단순히 인기가 없었다" 이게 아니라, 그냥 진짜 정말 말 그대로 게임이 거의 반쯤 "죽어있었어요"

당장 로스트아크, 2021년 이전만 해도,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디렉터에대한 욕이 난무했습니다. 

실제로도 게임이 답이 없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세븐나이츠는? 과거 운영진 문제와 더불어, 게임이 계속해서 난잡해지고, 계속해서 밸런스는 무너지며 잘못된 운영때문에, 끝까지 남아있던 유저들마저 떠나버리게 된 게임이죠. 

 

그런데, 이 두 게임은 어떻게 부활을, 그것도 매우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 두게임 모두, 유저들이 감사의 커피트럭을 보낼 정도로 유저들의 감동을 이끌어낸것일까요?

 

[운영진의 진정한 환골탈태]

 

게임에는 개발자들, 흔히 말해 운영자가 존재하죠. 우리는 그들을 GM 또는 CM 아니면 디렉터라고 부르죠.

 

그들이 게임을 만들어내고, 변화하고, 이끌어냅니다. 그들의 방향성이 곧 게임의 방향성이고 그들이 그려나간 그림이 곧 게임의 모습이 되죠.

 

그리고 그 운영진 위에는 개발사가 존재하죠.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되겠습니다.

 

이 모두를 우리는 운영진이라고 합니다. (완벽한 정의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만 ^^)

 

이 두 게임 모두 운영진의 실책으로 게임이 망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났고, 접고, 버렸죠.

 

하지만 이와 동시에 현재 이 두 게임의 부활은 운영진의 환골탈태, 그리고 완벽한 보완에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운영진>

 

조금이라도 이 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최근 대한민국 게임 사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 이름을 분명 알고 계실겁니다.

 

"금강선" 디렉터

 

유저들을 고객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는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남는다"라고 말하는

 

유저들의 밈을 공식석상에서 사용하는 

 

"그 디렉터에 그 유저"라는 말이 칭찬으로 되는

 

운영진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겠다고 하는

 

오죽하면 유저들이 뭐로 돈버냐고 물어보는

 

운영자의 편지를 직접 쓰면서 오글거리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오글거리지만 상관없다. 어짜피 진심이었으니까"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런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디렉터입니다.

 

사람들이 금강선 디렉터는 유저에게는 좋은 디렉터이지만, 개발자에게는 힘든 디렉터이다 라고 할 정도록, 게임 자체를 굉장히 단단하게 만들려고 하는 디렉터이죠. 

진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직접 게임의 이해도도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분들의 영상들을 보면서, 소통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추후에 아예 이와 관련해서 찬양?글을 올릴 계획이지만, 아무튼 이정도만 해도 흔히 우리들의 "디렉터"라는 인식과는 다소 동떨어진, 상당히 이상적인 모습이죠. 

 

이랬던 그도, 과거에는 로스트아크를 망친 주범이라며, 유저들로부터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스스로도 우스겟소리로 그 당시 일은 끔찍하다고 언급을 하지만, 그때는 정말

 

MMORPG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로아가 이렇게 몰락을 하는가 싶을 정도로 만든 "주범"?이기도 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 과거를 딛고 일어나 지금은 "빛강선", 게임 강화를 할 때 "금강선 강화법"이라며, 디렉터를 화면에 띄우고 찬양하며 강화하는 방법이 유저들 사이에 유행으로 퍼질 정도로 평이 상당히 좋습니다.

 

과거의 게임문화에서 벗어나, 유저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정말 어려운 컨텐츠를 크리에이터 여럿이서 열심히 깨는 장면을 같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감탄하며, MMORPG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감사해하는 그런 디렉터로 변화한 그는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현재 대한민국 1위 RPG로 평가받는 게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디렉터라는 사람이, 사람자체가 좋고, 단순히 디렉터가 좋은 사람이라서 게임이 부활했다?

 

 

당연히 아니죠!!

잘못된 부분은 빠르게 피드백하여 보완하고,

매주 말도 안되는 양의 업데이트, 컨텐츠가 부족할 날이 없는 패치들

 

유저들이 사재기관련하여 문의를 하니까, 확실한 정보수집과 데이터들을 통해 사실파악후, 유저들에게 이를 공유하면서 사실상 사재기를 막을 필요까지는 없어보임에도, 유저들의 불편함을 없애겠다며 확실한 대안책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로아온 미니! 라면서 정작 4시간 넘게 간담회를 하는 이런 노력들이 게임이 다시금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한것이죠.

 

<세븐나이츠의 운영진>

 

세븐나이츠.... 과거에 말도 안되는 역대급 사건, 운영진이 게임에 개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랭커들과 게임관련해서 정보를 공유하였던, 게다가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운영진의 미지근한 대처와 이후로도 계속되는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실망했고, 분노했으며 결국 떠났죠...

 

이랬던 세븐나이츠가 부활?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저들이 그저 "운영 하나가 달라졌다며" 커피트럭을 보냈으니까요. 이런 작은 부분의 변화로 게임이 부활, 그리고 많은 유저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냈습니다.

 

운영을 대체 어떻게 변화했길래, 이렇게 등을 돌린 유저들을 다시 게임쪽으로 돌릴 수 있었는지..

2021년 상반기, 세븐나이츠의 CM이 변경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CM, 커뮤니티 마스터라고 불리는 이 위치는 바로 흔히 공식카페에서 유저들과의 소통을 도맡는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 공식카페에서 유저들의 궁금증 또는 패치 내역들을 올리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운영진이죠.

 

(그냥 패치 올리는 사람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이번에 바뀐 이 CM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해버립니다.... 저번 CM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CM이라고 하면 상당히 딱딱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업데이트나 패치 내역만 띡 올리거나, 문의를 해봤자, 1:1 문의를 남겨달라고 하는 식, 등 꽤나 유저와 소통한다는 위치 치고는 친숙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2021.7.18일자 입니다.

여러분 이게 정말 대단한게 무엇이냐면, 최소 카페를 방문할 때마다, 댓글을 3~4개를 달고 있다는거에요. 

일반적으로 단순히 유저들이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운영진이 이렇게 글에 참여하고 유저들과 댓글을 주고 받는 것은 가히 대단한게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카페 접속해서 업데이트 소식만 올리는게 아니라, 사소한 글에도 답글을 남기거나, 유저가 진지하게 밸런스관련해서 의견을 내면, 본인의 생각과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하고, 자유게시판이나, CM게시판에서 유쾌한 모습과 글을 남기는 그의 행보를 보면 칭찬을 아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가 뭔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과거 CM크리스와 비교해보면 저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 수 있습니다.

지존조세님 유튜브 영상에서 나온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예.... ㅎㅎ 얼마나 소통을 열심히 했는지를 알 수 있을겁니다.

 

아까 로스트아크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단순히 운영진이 좋다는 이유로 게임이 부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븐나이츠도 운영진의 변화로 업데이트, 그리고 게임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었죠.

 

7주년 전 업데이트들의 대부분은 코스튬팔이, 패스 팔이, 신캐 등장 등으로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한 패치가 주를 이루고, 흔히 유저들이 말하는 '없데이트'가 대부부이었다면,

 

이제는 운영진의 변화 이후로 방향성이 게임내의 분위기 자체를 변화시키고, 유저들의 접속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변화한듯 합니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게임에 반영을 잘하면서, 단순히 과금러들이 아닌 일반 유저들에게 넓게 영향이 가도록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항상 게임에서의 문제점이 밸런스의 부분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옛날 캐릭터들을 리메이크해서 보완하겠다는 업데이트 예고도 하기도 하며, 피드백, 운영, 소통 등에서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러니 유저들이 등을 돌렸다가 다시 게임을 향하지 않을 수 없던 것이죠.

 

 

이쯤되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운영진과 유저들의 티키타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나 운영진들이 유저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는가, 그리고 유저들은 얼마나 게임에대한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가.

 

이 둘의 완벽한 상호작용이 게임을 더욱 흥하게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조금이라도 유저들이 선을 넘고, 게임에 대해서 애정이 없다면 우리가 아는 "언더테일"과 같은 모습으로 전락할 것이고

 

조금이라도 운영진이 유저들을 무시하고 그저 돈벌이로 생각한다면 현재의 "페그오", "메이플"같은 모습으로 몰락할 것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어요. 과거의 게임사가 위였던 시절이 아니다 이말입니다. 유저들과 게임사는 서로 협력하면 정말 재밌고 건강한 게임을 만들고, 이를 즐기는 시대가 왔고, 이를 정확하게 캐치해서 변화한 이 두 게임이 

 

관 뚜껑을 열어재끼고 다시금 전성기를 맞은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성장하는 윈덜릭이 되겠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