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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트럭 시위. "유저는 승리가 아니라 투명한 대화를 원할 뿐"

WINDALIKE윈덜릭 2021. 2.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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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트럭 시위. "유저는 승리가 아니라 투명한 대화를 원할 뿐"

 

안녕하세요 바람같은 (WINDALIKE) 윈덜릭입니다.

 

 

우선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유저들은 게임사와 대결구도를 형성해서 이기고 지고를 원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대화와 투명한 확률공개, 그리고 잘못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와 적당한 보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게 제 생각이긴 하지만, 현재 K-게임 유저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입니다.

 

1월에 있던 페그오 사건과, 마비노기 사건.

 

그 두 사건 모두 "트럭"시위를 통해서야 게임사가 유저들에게 대화에 응했습니다.

(정확히는 유저들이 그들을 대화장으로 끌어왔죠)

 

이제 메이플도 오늘날짜(25일)로 넥슨본사에 트럭시위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트럭 두대를 위해 800만원 모금을 진행했고 이는 무려 30분 만에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해있고 그만큼 관심을 가진다는 거겠죠.

 

 

현재 각종 메이플 크리에이터들은 거의 대부분

불매운동 간접적 참여

메이플 컨텐츠 중단, 

메이플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

메이플 방송 일시정지

 

등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트럭시위를 진행하시는 총대진들은 메이플 인벤에서 매우 투명하게  모금액과 사용금액, 그리고 영수증과 각종 서류로 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또한 법적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서는 뉴스 기사로도 나온 상태이고, 5차 성명문까지 나온 이 상황에서

 

과연, 메이플측은 어떤 입장을 내세울까요.

 

성명문에는 간담회 개최 또한 제안되어있습니다. 

메이플이 망하기 직전까지 간 이 상황에서, 운영진들은 어떤 방법으로 등돌린 유저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8락 주문서 사태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놀장강 사태에서도 

 

유저들은 참아왔습니다.

 

정부에서 한때 "게임은 질병"이라고 할 때 유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업체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유저와 게임사는 서로 공존하며 유기롭게, 조화롭게 지내야하는 이 상황에서, 게임사는 유저들을 무시하고, 기만하고, 그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착잡합니다. 너무 가슴 아픕니다. 안타깝습니다.

 

제가 이 게임에 돈을 많이 써서? 아니요. 전 무과금유저입니다. 그럼에도 너무 화가 납니다. 

K-게임은 전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이고 한때는 대한민국이 전세계 게임에서 실력적으로 압도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쩌다가 이렇게 업체가 유저들을 이렇게 소홀히 대하는 걸까요. 

 

결국, 상처는 아물지 않고 고름만 차오르다가 걷잡을 수 없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남의 일이라고요?

 

게임을 아예 안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온라인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보셨던 분들, 그리고 소소히 즐기고 계신분들이 계신다면....

 

다음 차례는 여러분일수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게임도.... 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이전에 "유저기만", "페그오 사건"에 관련에서 

[역사적 순간]이라는 테마로 여러 글을 썼습니다.

 

페그오. 저는 그 게임을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분노에 차오르더군요.

단순히 게임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냥 기업과 손님의 관계에서 봤을 때 기가 찼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제가 즐기고 있는 게임에서도 이런 사태가 터지니 그저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사지 않습니다. 돈 쓰지 않습니다. 그들이 투명한 확률 공개를 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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