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에 관한 공식 사과문

사과문 본문을 이 링크를 타고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maplestory.nexon.com/News/Notice/133192

공지사항 | 뉴스 | 메이플스토리

[역사적 순간3탄]에서 충분히 다뤘다고 생각했는데 사과문에서도 다룰 내용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 추가 시리즈는 아니지만 글을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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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람같은 WINDALIKE(윈덜릭)입니다

 

어제 2월 19일 금요일 저녁 9시 22분에 메이플스토리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큰 뿌리들을 요약해보자면

 

1. 확률 로직에 있어서 문제를 발견 -> 그 문제 때문에 그동안 특정 옵션들이 같이 뜨는 기이한 현상이 발견되었음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1번과 같은 로직 문제가 다른 게임의 컨텐츠인 "어빌리티"에서도 사용되었음을 발견 -> 즉, 어빌리티에서도 추옵과 같은 문제가 있었음

 

3. 단어 "무작위의"라는 언어의 오용 인정

 

대충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이 세가지가 서로 유기적으로 아주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것인데요.

 

이제 사과문을 차례차례 분석(문제점 파악)해보죠.

 

(외람된 이야기지만 사과문에서 한 글자라도, 한 문장이라도 잘못 쓰면 골로 간다는건 "페그오 사건"에서도 이미 밝혀진 바, 메이플 측에서 단단히 준비하긴 했으나 여전히 유저들 눈에는 성이 차지 않습니다)

 

a. 제목부터 글러먹었습니다.

제목이 이러면 안되죠. 

 

"잘못된 어휘 사용 및 확률형 아이템에 있어 생긴 큰 문제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해야죠.

 

심려를 누가 끼쳤는데, 그걸 저희가 모르겠습니까. 

 

b. 위의 1번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꽤 길어질겁니다.

 

자, 설명을 드릴께요. 이게 무슨 말이냐. 만약 여기에 있는 옵션대로 순서가 정해져있다면, 

 

I. 방어구의 경우 일단 "각 정해진 "가중치" 에 따라서" 한가지 옵션을 선택합니다. -> ex) 점프력이 선택됨

(그니까 애초에 확률이 일단 달랐다는거죠. 그냥 무작위 라는 단어를 오용한겁니다)

 

II. 그다음에 정해진 옵션을 기준으로 상 하를 구분합니다. -> ex) 이렇게 되면 하 부분에는 올스탯%만 남게 됨

 

III. 두 구간에서 "가중치"에 따라 각각 하나씩 선택 -> ex) 즉 올스탯%는 반드시 후보가 됨

 

IV. III에서 선택된 2 옵션 중 50% 확률로 하나를 선택 -> ex) 올스탯%가 걸릴 확률은 50%

 

V. 위와 같은 방법으로 3번째 4번째 추가옵션을 설정

 

자 이래버리니까 흔히 올스탯%가 붙은 장비에 점프력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라는 유저들의 추측은

 

알고보니까 점프력이 붙으면 올스탯%가 붙을 확률이 매우 높다!!! 라는 것이죠.ㅋㅋㅋㅋㅋ 와 진짜 웃깁니다 정말

 

자자, 그다음은 환생의 불꽃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사람들이 원하는 고추옵, 5등급을 위해서는 1%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이제서야 이 확률을 밝혔다는 점이죠

 

그니까 안그래도 어려운 저 1%을 뚫었어야 원하는 수치에 다다르는데, 그동안 그동안의 추옵 종류 로직에 대한 운영진의 잘못된 이해로 유저들은 1%가 아니라 체감상 거의 0.001%수준이었다는 겁니다.

 

C. "무작위의" 라는 워딩의 오용

 

그니까 이들의 말을 조금 쉽게 풀어써보면

 

운영진 : "메이플 세계에서 쓰는 "무작위"라는 말은 이미 각각 정해진 다른 확률들을 컴퓨터가 정해진 조건에서 임의로 고르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이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이제는 판단했으니 바꾸겠습니다"

 

에요..

 

그니까 예를 들어서 뽑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1번은 포르쉐, 2번은 딸기, 3번은 아반떼에요. 근데 프로그램으로 추첨을 한다고 공지하면서 프로그램 자체 내부 코딩상태는 1번은 0.01%, 2번은 99% 3번은 0.09%였던 겁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임의로 선택하기 때문에!!

에바다 그쵸?

 

그저 프로그램이 임의로 선택한다는 그 이유때문에 "무작위"라는 워딩을 썼다는 겁니다. 

 

언제부터?

 

메이플 초기부터!!! 그게 자랑이라고 써놓는 걸까요. 아니 애초에 Conditional 임에도 그냥 임의로 뽑았다고 우기는 겁니다. 근데 이제는 안이러겠습니다 라고 변명하는 수준인거죠.

 

몰랐다고 해도 문제고, 알았다면 이건 명백한 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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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글들은 그닥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들만 읽어봐도 사과문이라기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다소 화만 나는 글인거 같았습니다. 과연 넥슨 유저들은 계속 분노하여 페그오 사건의 두번째 트럭, 레미콘 시위로 이어질지, 아니면 메이플 측에서 보상을 두둑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보답으로 잘 넘어갈 것인지 기대가 되네요. 

 

이상 윈덜릭이었습니다. 

 

이전 글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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