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 2탄] "페그오 1월 혁명" - 2
게이머 VS 게임사
안녕하세요 바람같은 (WINDALIKE) 윈덜릭입니다~
이전 글을 꼭 읽고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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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스타트대시' 보상 탭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운영진들은 그 당시 내부적인 문제가 생겼다.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했습니다.
유저들은 그 말을 믿고 하루빨리 보상받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1월 6일 운영진은 이렇게 말합니다.
운영진 : 스타트대시에 관련해서 외부통로로 의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뉴비에게만 스타트대시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은 그 당시...
일본 퍼블리셔, 그니까 일본 페그오 본사에서 스타트대시 보상을 가지고 딴지를 걸었나보다. 압박이 있었나보다!
라고..... 생각했죠....
애초에 수입게임이었고... 계약에 의거하여 무료로 뿌릴 수 있는 성정석 개수에 제한이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하 참... 유저들의 뒤통수를 아주 그대로 씨게 때려버립니다...
1월 8일 넷마블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대로 자폭을 시전합니다.
언론 : 스타트 대시를 중단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넷마블 : 저희가 보기에 해외랑 국내랑 똑같이 가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여러분 죄송합니다. 나쁜 말 좀 할게요
XX? 장난하는 거야? 아니 XX 무슨 똑같이 가. 똑같이 갈거면 니들이 미리 사전조사, 해외와 한국 페그오의 성정석 무료 지급의 개수 차이, 버그등등을 스스로 찾아내고, 조사해서 똑같이 가던가 XX 무슨 그냥 있던 이벤트, 그냥 이벤트도 아니야. 역대급 이벤트를 그냥 맘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없애고, 그 어떤 밸런스를 위한 조정도 없으면서 XX 장난해?
라고! 유저들은 분노했죠. ( 절대 제 말이 아닙니다 ^^;; 후우.... )
결국..... 그동안 참고 참던 유저들은 들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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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오 혁명 사건의 절정
이벤트 스토리 빼먹을 때도, 성의 없는 운영에도, 매크로 답변만 오는 문의 시스템도, 성정석 적게 줄때도!!
다 참았어. 근데..... 가만히 있으니 만만해 보이지? 이젠 주는 것도 뺏는거야? 유저를 아주 물로 보는거지?
뭐... 운영진이 사과는 합니다
운영진 : 스타트대시보상은 애초에 잘못된거긴 합니다. 그러니 이해좀 해주세요^^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ㅋ
ㅋㅋ.....
장난해?
우리는 흑우가 아니다 이 게임회사야ㅋㅋ 애들아 들고 일어나자
라고 하며.... 유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넷마블 사옥으로 트럭시위를 보내버립니다..
2021년 3월에 넷마블의 새로운 본진이 될 그 사옥으로 말이죠
앞으로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높은 분들을 모실 그 사옥 맞습니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이걸 빨리 덮고 싶겠지만..... 이미 과거에 너무 그런 짓을 많이 했어요. 이제는 이 사건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트럭 시위대로 모든 관심이 여기로 쏠렸고, 엄청난게 이슈가 되었고, 다른 게임 유저들도 이 시위대의 취지를 보니 공감이 되거든요.
아니, 당장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당해본 상황인거죠!! 다만 이정도로 크게 당하지 않았을 뿐, 또한 유저들이 뭉치지 않았을 뿐 많은 보통 게임 유저들이 많이 겪어봤으니까요!!
제가 저번 글에 썼었지만
유저들이 쓰는 돈이 한두푼입니까? 백화점에 가면 VIP대접에 휴일에도 원하면 전용 층에서 쇼핑도 해주고, 전용 휴게실에 전용 주차장까지, 게다가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피드백에 보상을 해줄만한 돈을 쏟아붇는데
게임회사는 이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거죠.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역대급 보상, 그리고 항상 하던 보상을 그냥 아무 말 없이 바로 취소하고 유저들에게 "봐주세요" 이러고 있고 성정석이 떡하니 적게 받는데도 그런거 조사 하나 없이 그냥 똑같이 가기 위해 취소했다는 말이나 하고 있고.
아니 유저가 성정석 지급량을 직접 비교해서 차트를 만들 정도면 말 다한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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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아니 그 게임 유저도 아닌 저가 글을 쓰면서 화가 이렇게 날 정도이니.... 다시 글로 돌아와서
근데 넷마블이 이렇게 사건이 커졌는데도 사태파악을 잘 못했어요.
1월 11에 3차 사과문, 그 다음날에는 본부장 사과문이 올라오는데...
요약 : 우리는 해외페그오와 국내 페그오의 성정석 지급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스킵된 이벤트 캠페인은 앞으로 진행하겠다. 스타트대시의 중단이유는 공식카페에서 이게 화제가 되었던 것을 봤기 때문이다. 다만 보상은 줄 수 없다.
여러분.... 이게...... 사..과...문인가요?
자.... 정말 그들이 성정석 지급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을까요?
A : 아닙니다. 맞추기 위해 노력? 그나마 스타트대시 보상을 기존유저도 받게 했다는것? 그게 아니라면 일본페그오처럼 잘 뿌리던가요.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스타트대시 보상을 다시 줄 수는 없대요!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구체적인 수치제시 없이 말로만 지급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만 하면 어떻게 믿습니까
근데 또 가관인건... ㅋㅋ 하 진짜.....
나중에 추가로 올라온 사과문에서는ㅋㅋㅋ
운영진 : 누락된 캠페인과 보상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좀 강하게 말해서
그냥 그동안 분석 안하고 놀았다는 겁니다.
네. 분석 안했다고 인정한거나 다름 없는 거죠. 사과문으로 수치 제시하고, 과거에 분석해보니 이래이래해서 저래저래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해도 화가 날 판인데.... 이런식이니... 유저들의 분노는 한층 더 UP되었죠.
얼마나 그동안 유저들을 기만하고 무시했으면, 그동안의 유저들의 문의, 불만사항을 이렇게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분노한 유저들이 운영진의 또다른 잘못들이 속속히 들어나는데.... 다 다룰 순 없지만 진짜 공포와 충격의 연속입니다.
이 상황에 유저들의 분노가 식겠습니까?
결국 1월 15일 뒤늦게 스타트 대시 보상을 복구하도록 되었습니다.
애초에 스타트대시가 성정석 지급 균형을 위해 기존 유저들에게 지급한건데.... 그걸 취소했다는게 말이 안되었죠 사실....
그리고 중요한건
늦었습니다!~!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어요. 그동안 곪아왔던 분노들이 이미 터진 이상 스타트대시 복구로는 택도 없습니다.
보상이 중요했던 시점은 이미 지났죠.
페그오 사건은 이미
한국 게이머 VS 게임사
의 구도로 발전되었습니다.
요구하는 과금액에 비해 질낮은 고객대응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게임사에 대한 분노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내부폭로자로 인해 사내 공지사항이 유출되었는데...
게이머들이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허허....
결국 1월 17일
넷마블 사업 총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게됩니다.
(총괄 대표가 나설 정도면 정말 판이 커졌다는 것을 실감하실 겁니다)
거기서 2월에 유저 간담회를 열겠다고 하였죠.
그러자 유저들이 그 말을 가만히 듣겠습니까?
" 왜 또 니네 맘대로 간담회 일정 잡냐? ㅋㅋ 1월 이슈를 2월에 간담회하겠다고?? 아직도 느긋느긋하게 운영하고 싶나봐?? ㅋ....."
라며 유저들은 1월 24일에 개최하도록 정식 요정합니다.
하지만 아직 넷마블은 준비가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운영진들 전면 개편"이라는 카드를 내밀어 인수인계를 위해 양해를 바란다면 2월 6일로 타협합니다.
간담회가 진행되고 현 상태에 대해서는 기회가 생기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항상 발전하는 윈덜릭이 되겠습니다.
혹시 시간 되신다면 다른 글들은 어떠신가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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